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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이외수 별세

by 이서말 2022. 4. 26.

작가 이외수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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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초창기 작품은 예술 지상주의의 사상을 담고 있다. <들개>나 <장수하늘소>가 그러하다. 주인공들은 단 하나의 완전한 예술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산화한다. 이 시기의 작가도 그러한 심정으로 글을 썼을 것이다. 하지만, 중년 이후의 작가는 속세를 초월한 도인의 경지를 추구한다. <벽오금오학도>가 대표적이다. 그 이후 몇 작품에서 그는 그런 방향성을 유지한다. 말년에 이르러 작가는 현실참여에 대한 글을 써낸다. SNS 등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며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주고자 노력한다. 

 

개인적으로는 초창기 날카로웠던 글을 제일 좋아하지만 이후의 작품도 재미있게 읽었다. 오랜만에 그가 쓴 소설을 다시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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