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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기

로또 당첨 이후의 삶

by 이서말 2022. 3. 19.

  로또 1등 당첨돼 일확천금하면 오히려 인생이 파탄 난다는 속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사례가 많이 기사화 되긴 하지만 조용히 잘살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혹시 통계가 있을까 싶어 검색했지만 이러저러한 사례는 있지만 잘살고 있는 사람과 불행해진 사람을 집계한 데이터는 찾지 못했다. 당첨자의 신상 보호 차원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자료라 생각된다. 로또 1등 당첨자 중에 행복해진 사람이 많은지, 불행해진 사람이 많은지를 판단할 객관적인 근거는 없다. 결국 사례를 보고 상식 수준에서 짐작해볼 뿐이다. 당첨 전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소소한 소비와 기부를 하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았다. 해석해보면 그들은 당첨 전의 생활이 견딜만하고 어쩌면 행복에 가까운 인생이었기 때문에 당첨 후에도 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고, 거기에 경제력이 갖추어지며 마음에 여유도 생겨 그런 결론이 나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 이전의 생활을 다 버리고 큰 소비와 전직을 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평생을 써도 모자라지 않을 것 같은 돈이 다 사라지는 것은 금방이었다. 당첨 전에 고단했던 삶은 더 비참해졌다.
 
  백 프로라 장담은 못 하지만 로또가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긴 하지만, 180도로 바꿔주지는 못한다. 불행한 삶이 뭔가 끝내주게 변할 것이라는 기대는 접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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