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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

남아 있는 나날 줄거리는 고리타분한 늙은 집사의 과거 반추이다. 시대가 바뀌어 존경받던 직업이 일종의 기능직처럼 변해 버리면 발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이 늙은이에게 무리한 요구다. 적응하지 못하면 과거에 대한 향수와 서글픈 감상만 남게 되겠지. 그렇다고 과거 화려했던 시절도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다. 개인의 판단을 배제하고 자기 직무에만 충실한 자의 허망함 같은 것이지, 헛된 자부심, 자기 아집에 빠져있다. 하지만, 그도 그런 결정이 전적으로 옳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스스로 이렇게 위로한다. 언제까지나 뒤만 돌아보며 내 인생이 바랐던 대로 되지 않았다고 자책해 본들 무엇이 나오겠는가? 여러분이나 나 같은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이 세상의 중심축에서 우리의 봉사를 받는 저 위대한 신사들의 .. 2022. 4. 1.
노화의 종말 하버드 의대 교수가 노화를 정복하기 위해 연구하는 내용이고, 마치 학술논문처럼 과거 연구, 현재 연구, 미래 전망의 순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책에 나온 복잡한 설명을 생략하고 핵심 주제를 보면, 노화는 질병과 마찬가지로 극복해야 하고 정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화의 원인은 세포의 정보(DNA) 손실로 인한 것이고 정보 보정을 위해 서투인이 필요한데 서투인이 한계치에 달하면 노화가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당연하게도 서투인을 활성화하는 약을 복용함으로써 수명을 늘릴 수 있고, 또는 정보 손실이 일어난 세포를 제거하여 서투인의 여력을 늘리는 방법으로도 가능하다. 저자가 먹고 있다는 약은 구글 검색 결과 아직까지 효과가 명확히 증명되지 않았으므로 소개하지 않겠고, 일상적인 방법으로 서투인을 활성화하는 것만 서.. 2022. 3. 29.